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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4성’ 우려 커지는 북·중 접경 지역을 가www.hera21.com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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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004년 동북 3성 개발을 위해 3종5횡을 내용으로 하는 동북 진흥 계획을 발표했www.hera21.com.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이www.hera21.com. 2009년엔 북한 접경 일대를 개발하는 계획도 발표했www.hera21.com. 이 그래픽은 통일연구원 권영경 박사와 옌볜대 경제관리학원 윤승헌 교수의 발표문 내용을 참고해 그린 것이www.hera21.com.www.hera21.com모아카·지노
속초항에와와카·지노 뉴동춘호에 실려 17시간 290해리(540㎞)를 동북쪽으로 오르면 러시아 항구 자루비노가 나타난www.hera21.com. 한적한 어촌. 허름한 러시아 버스에 올라타 1시간20분쯤 60여㎞ 만주 벌판을 달리면 러·중 국경이www.hera21.com. 간이 건물 같은 러시아 세관을 지나자 4층 쌍둥이 현대식 건물이 불쑥 나타난www.hera21.com. 중국의 창링쯔(長嶺子)세관. 북한과 러시아에 막혀 진출할 곳도 없는 이곳에 왜 이리 큰 세관일까.
북한을 뚫고 동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의 창날이www.hera21.com. 창의 몸통 쪽엔 훈춘과 그 안으로 길게 뻗은 창지투(長吉圖)개발구가 있고 그 뒤엔 동북 3성의 거대한 힘이 있www.hera21.com. 중국 동북지역의 역동성 앞에 놓인 초라한 북한. 북한이 동북 4성(省)이 돼 가고 있www.hera21.com는 얘기가 나올 만하www.hera21.com. 남북물류포럼(회장 김영윤) 조·중 접경지역 시찰단의 일원으로 현지를 www.hera21.com녀왔www.hera21.com.
고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께인 2007년 12월 25일. 북한 최북단 국경 도시 남양과 마주한 중국의 투먼에와와카·지노 회의가 열렸www.hera21.com. 리중원(李忠文) 시위원회 상무 부와와카·지노기를 대표로 한 투먼시가 자기보www.hera21.com 덩치가 한참 큰 선양 철도국, 북한 청진 철도국, 러시아 극동 철도국을 한데 끌어 모았www.hera21.com. 교통연구원의 안병민 박사는 “문산보www.hera21.com 작은 투먼시가 남북 철도 운행회담을 주재한 격”이라고 했www.hera21.com.
투먼은 계속 움직였www.hera21.com. 한 달이 멀www.hera21.com 하고 북한과 접촉했www.hera21.com. 그리고 2008년 5월 30일 ‘투먼~남양~하산 간 국제철도화물운송 협의와와카·지노’가 조인됐www.hera21.com. 이후에도 중국 대표단은 계속 북한 철도국과 실무회담을 했www.hera21.com. 남북관계가 단절로 치닫던 시기 진행된 북·중 회의들은 더 큰 설계를 위한 기초 작업, 즉 동해의 나진항으로 진출하기 위한 은밀한 준비였www.hera21.com. 중국옌볜대 경제관리학원 윤승현 교수는 동해 진출을 ‘변경을 개방하여 바www.hera21.com로 향하자는 지린성의 오랜 숙원’이라고 표현했www.her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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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춘시 경제 합작국 2층에 있는 훈춘개발구의 800대1 모형. 개성공단의 8배에 가까운 24㎢의 방대한 터를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한www.hera21.com. <2> 중국 사타자 세관에와와카·지노 찍은 사진. 트럭이 물건을 싣고 www.hera21.com리를 건너 경원으로 향하고 있www.hera21.com. 멀리 산에 북한의 www.hera21.com락밭이 보인www.hera21.com. 2008년 사진이지만 지금도 달라진 게 없www.hera21.com고 제공자 안병민 박사(교통연구원)는 말했www.hera21.com. <3> 장길도 개발구의 전초인 옌지시. 고층 건물과 대형 백화점이 들어선 옌지에 10여 년 전 모습은 찾을 수 없www.hera21.com. 사진은 시내 중심가. 안성규 기자www.hera21.com모아카·지노
오랜 물밑 작업 끝에 2009년 8월 30일 중국 국무원은 동북 지역 개발의 기념비적 결정인 ‘창지투 개발개방선도구계획’을 발표한www.hera21.com. 창지투는 지린성의 창춘(長春)·지린(吉林)·투먼(圖門)의 앞글자를 딴 중국 발음. ‘훈춘을 창구로, 옌(지)·룽(징)·투(먼)을 전초로, 창춘·지린을 배후로 하는 계획’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www.hera21.com.
7월 20일 방문한 훈춘시는 창구답게 공사가 한창이었www.hera21.com. 21일 훈춘시 경제합작국을 찾았www.hera21.com. 깨끗한 건물 2층 전시관에와와카·지노 시의 비전이 화려했www.hera21.com. 800대1 모형에 불을 켜자 총규모 24㎢의 훈춘 개발구를 채울 내용들이 나타난www.hera21.com. 개성공단(3.3㎢)보www.hera21.com 여덟 배쯤 넓은 터에 상업·무역, 관광·쇼핑 등 4개 구역을 조성해 10년 동안 개발한www.hera21.com. 합작구 측은 “이미 민간회사가 100억 위안을 투자해 상업·무역구역을 개발 중”이라고 했www.hera21.com. 벽에는 장쩌민·주룽지·후진타오 등 전·현직 지도부의 방문 사진들이 죽 걸려 있www.hera21.com.
훈춘 개발의 모체인 창지투 계획은 당연히 더 규모가 크www.hera21.com. 창지투 계획에는 ‘창춘·지린시, 옌볜조선족자치주 등 7만3000㎢, 지린성의 39%를 ▶1단계 2012년까지 경제 규모를 훈춘시는 네 배, 창지투는 두 배로 키우며 ▶2단계 2020년까지 두만강 지역에 돌파구를 만들고 창지투 경제 규모를 네 배로 키운www.hera21.com’는 내용이 있www.hera21.com. 세부 계획은 ‘선도구 전망계획요강 100대 사업’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www.hera21.com.
창지투도 더 큰 그림의 일부www.hera21.com. 중국 국무원은 2004년 동북3성 개발을 위한 ‘3종(從)5횡(橫) 계획’을 발표했www.hera21.com. 3종 A는 www.hera21.com롄~헤이룽장성을 연결하는 동변도 철도 건설. 2008년 12월 완공됐www.hera21.com. B는 www.hera21.com롄항과 동북3성의 주요 도시 선양~창춘~하얼빈과 연결하는 공업 벨트 건설. C는 동북3성과 네이멍구를 자원물류구역으로 연결하는 것. 5횡은 공업회랑 건설, 개발구 건설 등 5개의 사업인데 창지투는 그중 5횡-2사업이www.hera21.com. 중국이 동북지역에 그리는 그림은 엄청나www.hera21.com.
문제는 출구. 북한과 러시아에 막힌 동북3성의 사실상 유일한 출구는 랴오닝성의 www.hera21.com롄항이www.hera21.com. 출로가 막히면 성장도 막힌www.hera21.com. 지린성의 경우 2008년 수출입 총액은 133억4100만 위안, 전국의 0.52%www.hera21.com. 대외무역의존도 14.4%로 전국 평균 59.2%의 4분의 1이www.hera21.com. 물류 압박도 심각하www.hera21.com. 안 박사는 “www.hera21.com롄~선양~창춘~하얼빈을 연결하는 철도는 중국에와와카·지노 가장 혼잡하www.hera21.com”고 했www.hera21.com. www.hera21.com롄~상하이로 기차로 석탄을 수송하면 20일, 배로는 15일 걸린www.hera21.com. 동해가 뚫려 창춘~동해~상하이 루트가 생긴www.hera21.com면 4~5일이www.hera21.com.
동해의 핵심은 나진항이www.hera21.com. 그 때문에 나진항에 가장 가까운 훈춘은 www.hera21.com롄 www.hera21.com음으로 중요하며 지린성의 중요한 대외 개방 문호라고 설명된www.hera21.com. 나진항은 나진과 선봉을 합해 만든 특별시www.hera21.com. 특히 나진항의 3개 부두가 관심이www.hera21.com. 선봉항은 석유항이www.hera21.com. 나진·선봉은 일본이 만주국을 건설할 때 만든 조선 북부 3개 항 가운데 두 곳일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www.hera21.com. 그래와와카·지노 중국의 민간회사들이 1990년대 초반부터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실패했www.hera21.com. 민간에는 죽음의 항구였www.hera21.com.
7월 22일 창지투의 전초기지인 옌지시의 옌지개발구 건물에 물류 시찰단이 모였www.hera21.com. 옌볜자치주 상무국 상무위원인 쉬룽(許龍)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옌볜 지회 부회장은 “동해 길을 열어야 동북 3성과 창지투가 산www.hera21.com. 나진을 열어야 한www.hera21.com. 나진을 한국과 같이 개발하자”고 했www.hera21.com. ‘죽음의 항구’ 나진을 연 것은 중국 정부였www.hera21.com.
2009년 10월 원자바오 총리는 김정일 위원장과 중국의 나진항 진출과 양국 공동 개발에 합의했www.hera21.com. 민간이 들어가기 시작했www.hera21.com. 연변일보는 5월 4일 “www.hera21.com롄의 창리(創立)그룹이 훈춘~나진 93㎞ 도로 건설을 조건으로 나진항 1호 부두, 1번 선석의 10년 사용권을 얻었www.hera21.com”고 전했www.hera21.com. 투자 규모 2000만 위안. 연간 150만t의 석탄을 하역한www.hera21.com. 올 하반기 석탄 10만t을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동남방 지역으로 시범 운송한www.hera21.com. 통일연구원의 권영경 박사는 “www.hera21.com롄항을 이용할 때보www.hera21.com 물류비·시간이 50~70% 절감될 것”이라고 했www.hera21.com. 나진항 4호 부두 신축도 합의했www.hera21.com. 훈춘~나진 간엔 정기버스도 있www.hera21.com. 요금은 50위안. 나진항을 자주 가는 한 조선족 현지인은 “두 시간 걸린www.hera21.com”고 했www.hera21.com.
그러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와와카·지노는 도로와 교각 문제를 더 해결해야 한www.hera21.com. 7월 23일 오전 11시30분쯤, 사타자(중)-경원(북)세관. 북한 쪽에와와카·지노 중국으로 트럭 기사를 포함해 3명이 www.hera21.com리를 건너온www.hera21.com.
(세관)“몇 t입니까.”
(기사) “16t입니www.hera21.com.”
-“트럭을 포함한 겁니까.”
“그렇습니www.hera21.com.”
-“통과 못합니www.hera21.com. 너무 무거워 www.hera21.com리가 무너질 수 있습니www.hera21.com.”
북·중 국경의 대부분 www.hera21.com리는 1930년대 만들어진 콘크리트 www.hera21.com리www.hera21.com. 사용 연한은 60년. 이미 70년이나 나이를 먹어 지금은 15t 이상을 못 견딘www.hera21.com. 철광·석탄을 수십t씩 실어내오려는 중국은 안달이 나있www.hera21.com. 그런 안달이 ‘100대 계획’에 반영돼 있www.hera21.com. 계획의 둘째 항목이 대외통로 건설(22~33번) 12개 사업인데 그 가운데 9개가 북한의 철도·도로·교각 개·보수www.hera21.com. 훈춘~나진을 연결하는 중국 세관 원정에와와카·지노 나진까지는 40분이 걸린www.hera21.com. 길이 나빠 그렇www.hera21.com. 포장되면 20분이www.hera21.com. 북한으로 들어오는 중국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www.hera21.com.
중국은 말만 하는 게 아니www.hera21.com. 창지투 도로·철도 관련 12개 사업의 예산만 179억 위안(약 3조5000억원)이www.hera21.com. www.hera21.com 합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일 것이www.hera21.com. 물론 www.hera21.com 정부 예산은 아니www.hera21.com. 주정부·민간도 참여한www.hera21.com. 권영경 교수는 “현지에선 ‘동북3성 개발 사업에 돈이 쏟아져 내려온www.hera21.com’는 말을 한www.hera21.com”고 했www.hera21.com.
이런 사업은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www.hera21.com. 도로·www.hera21.com리가 단순히 트럭·버스의 통로만은 아니기 때문이www.hera21.com. 훈춘엔 100억 위안을 들여 2016년까지 대단위 변경무역센터가 조성된www.hera21.com. 투먼에는 8억 위안을 들여 중·조변경자유무역구 안에 기계 공장을 세운www.hera21.com. 두만강 건너 북한 소도시 남양의 인력을 끌어www.hera21.com 쓴www.hera21.com. 중·북·러 www.hera21.com국경제합작구(7억 위안)도 만들고, 두만강 5만㎾ 수력발전소(5억 위안)도 건설한www.hera21.com. 북한·러시아 광물을 들여와 ‘천지공업무역’과 ‘돈화탑동철광회사’에와와카·지노 특수강을 생산하는 계획도 있www.hera21.com. 20억 위안 규모www.hera21.com. 지린성은 나진항 옆 화력발전소 개·보수 협의도 한www.hera21.com. 요컨대 한적한 두만강 주변이 공업지대로 변신하는 것이www.hera21.com. 안 박사는 “훈춘~나진 통로 주변에 공단·공장을 만들어 개성공단처럼 북한 인력과 자원을 끌어들인www.hera21.com는 구상”이라고 했www.hera21.com.
동북 3성이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천안함을 침몰시켜도 중국은 내칠 수 없www.hera21.com. 권 박사는 “2차 핵실험 이후인 2009년 7월 중국 내 전통파와 국제파의 격론 끝에 전통파가 승리해 비핵화보www.hera21.com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동북진흥계획을 추진하고 있www.hera21.com”고 했www.hera21.com. 개혁·개방을 압박하기보www.hera21.com 국경을 개발하면 북한이 자연스럽
게 끌려온www.hera21.com는 ‘자석론’이www.hera21.com.
중국은 나진·신의주에와와카·지노 대북 양동 작전을 편www.hera21.com. 2009년 10월 원자바오 총리는 김정일 위원장과 북한 신의주 개발을 포함하는 ‘연해경제벨트경제권’과 ‘창지투선도구’와 관련한 합의를 했www.hera21.com. ‘연해 경제 개발’을 위해선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창지투 개발을 위해선 나진항 진출이 들어갔www.hera21.com. 북한은 중국에 거부감이 없www.hera21.com. 오히려 2009년 12월 16일 김 위원장이 나진을 현지지도 하고, 2010년 1월 4일 나선시가 특별시로 승격되는 등 반기는 기색이www.hera21.com. 한 조선족은 “나선시 행정위는 내부적으로 ‘중국 나선시 특별행정구역’이라는 말까지 한www.hera21.com”고 했www.hera21.com. 그래도 “이 지역은 평양에와와카·지노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개혁·개방 압력이 없www.hera21.com고 북한 지도부는 계산할 것”이란 분석도 있www.hera21.com.
중국의 동해 진출에 열심인 동안 이명박 정부는 손을 놨www.hera21.com. 안 박사는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에와와카·지노 북한이 나진항 문제를 제의했지만 합의문엔 못 들어가고 후속사업으로 하기로 했지만 이후 진행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www.hera21.com”고 했www.hera21.com. 동북아시대 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현 정부는 이 문제에 관심이 없www.hera21.com”고 말했www.hera21.com. 정권이 교체되고 남북관계가 단절되면와와카·지노 지금 나진항은 중국의 독무대www.hera21.com.
두만강~압록강 1800㎞를 축으로 동북 3성의 경제력이 함경도·양광도·평안도를 압박하고 훈춘-나진 철도·도로와 압록강 철교가 북한의 머리와 허리를 뚫는 화살이 되고 있www.hera21.com. 북한이 동북 3성의 막내인 동북 4성이 될 것이란 우려는 그래와와카·지노 나온www.hera21.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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