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
11년 경기청 이순경
|
작성일 : |
2009-11-05 13:56:17
|
|
| 글제목 : |
사회 낙오자에서 사회의 등불로... |
|
안녕하세요. 이번 2차 경기 기동에 합격한 이OO입니다.
최종합격 후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가슴을 부여잡고
얼마나 어머니와 함께 울었던지 아직도 그 감동이 생생이 기억나네요.
정말 원없이 잠을 자고 어머니 포장 마차를 도와드리며
입교날만 기다리다가 합격수기 쓰는 것을 보고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나
모두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됩니다.
저희 고향은 진주로 흔히 말하는 대대손손 지주의 집안으로 동네에서 알아주는 부자였습니다. 그만큼 철없이 귀하게 자랐습니다. 제가 중학교 들어갈때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신다고 부산으로 오면서 그때부터 제 인생이 꼬이게 된 것 같습니다.
1년 정도 사업이 번창하면서 사업을 확장하였고 그러던 중 IMf가 터져서 사업이 정말 쫄딱 말아 먹고 빚더미에 않게 되자 진주에 있던 집과 땅을 팔아 빚을 근근히 갚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경기가 좋아지고 아버지 친구분이 동업을 하자고 제의하시자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쯤에 또 다른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업은 잘되었는데 아버지께서는 유통쪽으로만 보셨고 재무쪽에는 친구분한테 다 맡기 신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또 다시 사업이 망했고 더구나 그나마 있던 돈도 친구분이 다 들고 도망가시고 저희는 정말 돈 100원 없는 거지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인해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현실이 원망스러웠고 아버지가 너무 미워서 보기도 싫어서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가출부터 오토바이 절도부터 폭행까지... 여러 가지 잘못된 행동으로 속상하게 해드리면서도 정작 저는 그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못느끼고 있었습니다. 물론 병원문병도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계속하여 연락이 오셔서 아버지께서 저를 정말 보고 싶어한다고 간곡히 부탁을 하시더군요. 그날 아버지를 처음 받는데 그 늠름하고 커보이던 분은 없고 병상에 누워 코에 호수를 꼽고 앙상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그간의 저희 행동들이 눈앞을 아른 거리더 군요. 그런 저를 아버지께서는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며 말하기도 힘드실 텐데 “미안하다.” 이한말씀 하고 이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 못난놈이 얼마나 보고 싶어서 눈도 제대로 못감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아버지 병원비와 빚을 갚기 위해 저는 신용불량자까지 되어 있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새벽에는 노가다에 알바에 미친 듯이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은돈으로 어머니와 함께 수영에서 작은 포장마차를 하게 되면서 나도 직업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에게 못한 효도를 어머니께 다 해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때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가 전경 제대후에 경찰공무원 준비를 한다면서 영어만 잘하면 공무원 중에서 월급도 괞찬다면서 권유를 하더군요. 어렸을 적 부유했던 탓에 영어라면 외국 및 연수를 다녀서 나름 자신이 있어서 솔깃했고 막연한 자신감으로 6개월 이면 합격하겠지 하면서 경찰공무원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친구아버님께서 친구와 함께 비싼 경찰학원 회비를 내주셨고 그때부터 저희 목표를 경찰이 되는 것이었습닌다. 매일 지퍼가 고장난 검은 가방 그리고 색바랜 츄리닝으로 학원으로 어머니장사 정리를 해드리고 새벽에 학원에 와서 수업듣고 또 포장마차 가고 이렇게 반복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첫 시험
경찰 45 수사 70 영어70 형법 35 형소법 45 으로 탈락!!
나름 자신있던 6개월의 시험이었는데 얼토당토 않는 점수를 받았고 경찰시험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나 자신에게 매우 화가 났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처음 공부한다는 심정으로 책을 잡았습니다.
경찰 70 수사 85 영어 85 형법 75 형소법 80 으로 합격!!
하지만 저의 화려한(?) 경력 때문인지 2차에서 떨어지더군요. 주위사람들이 저의 경력 때문에 경찰은 안될꺼라고 하더군요. 자신에게 화가 나서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나는 더욱 이를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그후 면접에서 3번 불합격!! 정말 올해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이번 시험에 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번 합격해보면 포기가 힘듭니다)
그리하여 이번 2차 시험에 경기 기동에 합격 했습니다.
82-19-5 .
최종 합격자명단에서 제이름을 하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고 그간의 약 2년 동안의 공부와 부모님생각이 붇받쳐 미친 듯이 울었고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또 둘이서 얼마나 부여잡고 울었던지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정말 사회악이었던 저도 이렇게 경찰에 합격하였으니 여러분도 힘을 내서 공부하세요. 그럼 저만의 공부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경찰학
학원책+도해식+기출문제집+실무
경찰학은 마구잡이로 공부하시면 피보는 과목입니다. 아무래도 암기과목이다보니 먼저 틀을 잡고 거기에서 말을 붙이는 식으로 공부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경찰학을 강의하는 교수다라고 생각하고 큰틀부터 해서 작은 틀로 설명을 하듯이 외웠습니다. 태정태세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도해식으로 세부적인 것을 붙여서 틀을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그후에는 기출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문제집 살돈이 없어 모든 인터넷 자료를 동원하여 풀었습니다.
수사
학원책 +실무
수사도 역시 경찰학과 비슷하게 실무중심으로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한번 틀린문제는 다음번에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중요합니다.
영어
보카바이블 +스파르타+학원 교재
영어는 매일 오전 시간 2시간씩 단어외우고 기출묹제 풀고를 반복했습니다. 나름 영어에 자신있지만 그만큼 방심했던 과목입니다. 영어만큼 꾸준하게 해야하는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자신과 단어 몇 개외우기를 약속하고 기출문제를 풀 때 시간을 재서 1분안에 답찾기를 반복하시길 바랍니다.
형법,형소법
학원책+기출문제집
이과 출신이라서 법과목이 그만큼 생소하고 힘들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법단어에 익숙하게 많이 보고 하셔야 합니다. 그만큼 말이 딱딱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판례들은 꼭 별표하여 꼭 외우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시험치기전의 최신판례 및 논점 정리 판례공부는 꼭 필수로 해야 됩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통해 어떤식으로 문제에 적용되는지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돈이없어서 모든공부를 학원책과 인터넷의기출문제집을 이용했습니다.
공부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이론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거기에 기출문제를 통해 살을 덧붙여서 공부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와의 약속의 공부양을 정하고 꼭 단원별로 공부양을 정하는 것이 보람도 있고 꼭 해야 되겠다는 의지도 생겨서 좋습니다. 또한 오답노트는 필수입니다.!! 꼭 만드셔서 시험치기전 일주일간은 오답노트만 가지고 정리하도록 하세요. 틀린문제는 또 다시 틀리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더 공부하셔서 시험칠 때 실수가 없도록 하세요.
무엇보다 가장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입니다. 시크릿 책을 보면 가장 중요한 내용은 마음먹기라고 했습니다. 본인이 이루고자 한다면 언제가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꼭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간절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어둠은 내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어둠에서 다시 밝아질 것이다. 이제 내게 남은건 굽이굽이 고개 넘어 풀꽃과 함께 누워계신 내 아버지를 용서하고, 지루한 어둠 속에서도 꽃등처럼 환히 나를 깨어 준 어머니께 사랑을 되갚는 일이다.
이제 포장마차 일을 접고 제 힘으로 어머니께 효도하면서 살아갈 날만 기다립니다.
모두들 희망을 가지시고 현직에서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
|
|
|
|
|